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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십 칼럼]역경을 이긴 사람
ptymca  2009-01-29 09:02:34, H : 3,601, V :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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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서 그는 끝났어.”
1988년 12월, 척 클로스가 사고로 척추혈관이 손상돼 하반신 마비가 되자 의사와 전문가들은 단언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붓을 이로 물고 그림을 그리면서 팔다리의 운동력을 조금씩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나중에는 손에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릴 정도로 호전되었다.
우연히 척 클로스란 인물의 인생 스토리를 만나면서 '인간은 어떤 순간이든 자신의 결심에 따라서 이렇게 일어설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 작품을 넘어  그의 삶 속에는 진한 감동이 있었다.
척 클로스는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구상미술의 대가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원래 미국 워싱턴 주 인근에 있는 가난한 백인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고향 친구들 대부분은 마을을 떠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아버지들이 다녔던 공장을 되물림해 다녔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훗날 자신이 어떻게 고향을 등지고 스스로의 길을 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그는 “나는 뭔가 다른 것을 추구했고, 예술은 내게 그런 느낌을 주었다.”고 고백했다. 평범하게 살다가 갈 수 없다는 강한 자극이 그로 하여금 고향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심한 난독증을 갖고 있던 열등생이었다. 글을 잘 못 읽는 장애 때문에 대수, 기하, 물리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배울 수가 없었다.  대학 진학은 꿈도 꿀 수 없었지만 다행히 워싱턴 주의 개방형 진학 정책 덕분에 납세자의 자녀라는 자격 하나로 조건 없이 전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편입한 워싱턴대학교에서 척 클로스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게 된다. 졸업을 앞두고 자신이 미술대학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학생임을 알게 되었을 땐 스스로도 놀랐다. 그는 “출중함을 입증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였다.”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남보다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를 갖고 있다. 이를 발견하는 것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행운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말한다. “미술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그래서 내 재능의 달걀을 전부 한 바구니에 담았다.” 바로 이 점이 척 클로스의 인생에 중요한 원칙이었을 것이다.
삶은 이처럼 착실히 한 단계씩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인생에서 대박과 같은 요행을 바라는 건 너무도 위험한 일이다. 그는 1961년 졸업과 동시에 예일 여름 학교에 입학하는 행운을 잡게 된다. 만일 그때 척 클로스가 워싱턴 주에 머물기를 원했다면 그는 무명의 화가로서 삶을 마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인생에서 주어지는 막연한 순간에 중요한 결단을 내렸고, 그 결과 결정적인 기회를 잡게 된다. 여름 학교에서 그의 재능을 알아본 예일대 대학원 담당자들이 그에게 예일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당시 예일대학교 대학원에는 탁월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미국 현대미술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리처드 세라, 낸시 그레이브스, 브라이스 마든, 봅과 실비아 등이 다니고 있었다. 척 클로스는 허버트 마이어스가 집필한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란 책에서 “예일은 내 삶을 바꿔놓았다.”고 회고할 정도로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을 그곳에서 경험하게 된다. 인생의 행운이란 이따금 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치 실타래가 술술 풀리듯이 기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나 보다.
아마도 이렇듯 착실히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온 저력이 훗날 모두가 재기할 수 없다고 믿었던 전신 마비라는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제공하지 않았을까 싶다. 미술평론가 이주헌 씨는 “아무리 포스트모던 시대라 하더라도, 진정으로 훌륭한 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영혼뿐임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다.”라는 말로 그의 뛰어난 작품과 치열한 삶에 대해 경외감을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삶과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보여 주고 있다.


필자 : 공병호님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출처 : 월간《행복한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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